​쌍용 여행기

저자 는 :세인 트양성하다


4 14 나는 절강 금화에서 북산의 쌍용동을 유람한다.

금화성을 나와  5km 이동하여 라점에 도착했고 라점을 지나니 점점 산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도로는 구불구불하게 위로 올라간다. 산에는 영산홍이 가득 피었는데 꽃송이든 잎이든  분재한 진달래보다 원기 있어 보인다. 기름 오동도 꽃이 피고 있는데 여기  떨기, 저기  떨기로 많이 있다.   흙모래는 분홍색을 띠는데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것이다. 분홍색의 , 가지각색의 영산홍 거기에 짙거나 연한 신록을 더해 눈앞은 온통 명려함이다. 


 가는 동안 내내 계류를 맞이한다. 산세에 따라 계류는 때로 넓고 때로 좁으며 때로 느리고 때로 급하다. 시내 소리도 자꾸 가락을 바꾼다. 산에 들어가  5km 이동하니 쌍용동 입구에 도착했는데  계류가 바로  동굴에서 흘러나온 거다.


동굴 입구에서 고개 들고 멀리 바라보면 산이 상당히 높고 돌올 무성하여 기세가 어마어마하다. 동굴 입구는 마치 다리 구멍 같고 아주 넓다. 들어가면 대회당에  듯한 느낌이 들고 주위에는 돌벽이며 머리 위는 높은  천장이다. 거기에서   혹은 팔백 명이 회의하면 절대 비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거다. 샘물은 동굴 입구의 왼쪽에 기대어 바깥으로 흐른다. 이는 바깥 동굴이다. 


바깥 동굴에서 샘물의 출처를 찾아보니 외쪽에 있는 돌벽 아래의 틈에서 흘러나온 거였다. 비록 틈이라고 말하지만 작은 배가 출입할  있을 정도다. 어떤 작은 배일까?  사람이 나란히 누우면  맞고  사람은 수용할  없는 그런 작은 배를 말한다. 배의  끝에는  줄이 묶여 있는데 관리처의 공인이 먼저 내부 동굴에 들어가 안에서 줄을 당기면 배가 들어간다. 그리고 바깥 동굴에 있는 공인이 다른 한쪽의 줄을 당기면 배가 나온다. 나는 호기심을 품고 혼자 작은 배에 누었다. 그리고 뒤통수에서 어깨, , 엉덩이, 발끝까지   바닥에 붙였다고 생각한  "됐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배가 천천히 이동한다. 눈앞은 캄캄해졌다. 하지만 좌우와 상하에 있는 산석이 마치 나를 향해 눌려 오는 것처럼 느꼈다. 그리고 만약 머리를 조금만 들머녀 이마를 부딪쳐 깨고 코에 찰과상을 입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2~3장의 물길이 지났을까, 바로 상륙했고 여기가 바로 내부 동굴이다.


    내부 동굴은 온통 캄캄하여 아무것도  보인다. 공인은 가솔린등을 들고 있지만, 작은 곳만 비쳐  수밖에 없고 나머지 부분은  캄캄하다. 그래서 얼마나 넓은지도 모르겠다. 공인이 가솔린등을 높이 들고 동굴 내의 경물을 하나하나씩 가리켜줬다. 우선은 당연히 구불구불하게 동굴 천장을 기고 있는 쌍용이다.  마리는 황용이고  마리는 청용이다. 나는 그가 짚어주는 곳을 따라 보니 확실히 조금 비슷하다. 그다음은 종유석과 석순이다. 이건 무엇이고 저건 무엇이고 알려주는데  형상에 따라 신선, 동물  궁전, 그릇으로 상상했으며 명목이 40 가지다. 이런 종유석과 석순은 형상이 변화무쌍한데 거기에 색깔도  달라 무엇에 비유하지 않아도 감상할 가치가 아주 크다.


  동굴 안에서  바퀴 돌고 보니 내부 동굴이 바깥 동굴보다 훨씬   느낌이 들었다. 대략 10 () 집의 크기이고 샘물이 오른쪽에 기대어 천천히 흐르며 소리가 아주 가볍다. 그리고  상류는 시커먼 석굴 안에 있다.

나는  서서 기다리다가 다시 작은 배에 누워 동굴을 나왔다.